폼페이: 최후의 날 Pompeii , 2014
요약 미국, 독일 | 액션, 어드벤처 | 2014.02.20 | 15세이상관람가 | 104분
감독 폴 W.S. 앤더슨
출연 킷 해링턴, 에밀리 브라우닝, 키퍼 서덜랜드, 캐리 앤 모스
홈페이지
www.pompeii2014.co.kr이탈리아 반도에 "폼페이"라는 도시가 있었다. 그 도시는 베수비오 화산 바로 옆에 있었는데 어느날 그 화산이 폭발을 하여 도시민이 몰살을 당했다. 제대로 도망도 못가고 엄청나게 쏟아지는 용암 더미에 폼페이 시민들은 살던 모습 그대로 화석이 되었다. 그 속에서 키스하는 연인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그때 상황을 누구도 보지 못했으니 영화적 상상력이 필요하겠지.
이 영화는 밀라 요보비치의 남편인 폴 앤더슨이 감독했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보는 듯 하다. 나름대로 화면도 빵빵하고 특수 효과들도 볼만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폼페이 최후의 날에 발견된 연인의 키스 화석이 모티브인데, 그 부분 부곽이 많이 약해 보인다. 자기 자신을 도와준 차가운 남자 마일러를 사랑하는 카시아가 이 영화 이야기의 주된 흐름이 되어야 하는데, 시작 부분은 오히려 마일로가 복수에 집착해야 하는 형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 이 부분에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코난 더 바바리언"이 떠올랐다.) 게다가 검투사 역할이라니.(여기는 "글라디에이터"?) 화산 폭발하는 장면은 영화 "2012" 등에서 많이 본 듯도 하다. 다시 말해서, 몰입을 하고픈데 딱히 내세우는게 없어 보였다. 마일러와 카시아가 같이 말을 한번 탄 것 말고는 로맨스를 일으킬 근거가 없다는게 또 함정.
10년 전 화면을 주름잡았던 "매트릭스"의 트리니티가 여기서는 엄마로 나온다. 이런게 소소한 재미.
주인공은 살 거라는 원칙이 상관없었다. 어쩌면 "살았으면" 하는 희망을 관객에게 줄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 영화는 보다보면 예측이 가능하다. 가장 마지막 장면을 빼고 대다수가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마지막 반전은 한편으로 매우 뭉클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