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1944 Warsaw 44, 2014 제작
요약 폴란드 | 전쟁,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 125분
감독 얀 코마사
출연 요제프 파블로브스키, 조피아 비흘라치, 안나 프루흐니악, 토마시 슈츠하르트
홈페이지 miasto44.pl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아래 링크를 읽어보시라.
https://ko.wikipedia.org/wiki/%EB%B0%94%EB%A5%B4%EC%83%A4%EB%B0%94_%EB%B4%89%EA%B8%B0
"스탈린그라드" 전투 이후 소련군은 독일군의 동부전선을 압박해 들어갔다. 소련군이 1944년 8월 바르샤바 근교까지
진출하자 저항군 지휘부가 오판을 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봉기 전부터 봉기 끝까지 과정을 두 남녀 시선으로 그렸다.
시작은 낭만적이다. 너무 낭만적이어서 이게 전쟁영화 맞나 싶을 정도였다. 어쩌면 지루할 정도로 이렇게 보여주는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그랬다. 중반 이후부터는 매우 비참하게 진행된다. 위 링크를 읽어보면 바르샤바 시민도 10만 명 이상
희생되었다고 나온다.
이미 독일군은 패퇴하는 상황이고 뭐든 들고 일어나면 폴란드를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일때 불안한 기색을
그 누구도 제시하지 못했다. 이미 그 전 해에 게토에서 봉기가 일어났었기에 독일군들이 날카롭게 경계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까. 희생된 시민들 중에는 내 친구 가족 지인들이 속해 있다는 설정도 매우 현실적이었다. 남자 주인공의 가족이
희생되었다. 그런데 그 희생이 남자 주인공이 봉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탓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냥 그 봉기가
일어난 바르샤바였기에 모두 다 희생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병원의 환자를 독일군이 쓸어버리는 장면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반전 영화로 봐야 할 것이다. 왜 폴란드는 독일과 소련 사이에서 이토록 고통을 겪어야 했을까.
살아 남아 한국으로 유학온 폴란드인들이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