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파리 위드러브 From Paris With Love 2010
감독 피에르 모렐
출연 존 트라볼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요약 액션 | 2010.03.11
공식 http://www.fromparis2010.co.kr
때때로, 외국 영화도 이렇게 제목과 내용이 따로 놀 수 있다는 것을, 외국 영화도 감독이 의도한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영화.
존 트라볼타가 액션 영화에 처음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좀 무식하게 나온다. 이전에 맡았던 악역들하고는 많이 틀리다.
머리를 밀었고 살쪘고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무작스럽게 밀어붙이는 이면에는 치밀한 계산이 있어야
하는데, 마치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옆에서 쉽게쉽게 도와주고 있는 듯 하다.
(미국의 관점에서) 세계 평화를 구하고 싶은 남자 주인공. 애초에 멋진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액션과 멜로를 동시에 보여주려 했던
듯 싶다. 게다가 테러리스트들이 자신의 여자를 이용하다니! 얼마나 애절절한 이야기인가. 애초에 이 영화는 존 트라볼타를 내세울게
아니었다. 위 사진의 두 남녀를 내세워서 사랑하는 사이지만 어쩔 수 없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눠야 하는 "쉬리"적 상황을 만들어야
했었다.
그렇지만, 애초에 여주인공은 아무런 이유도 "빛"이 되어준 테러리스트의 손아귀에 놀아났고 뜬금없이 마약은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와
중국인 폭력조직을 휩쓸고 존 아저씨는 소심한 남자 주인공에게 과감하게 때리고 나서 생각하라고 밀어붙였다. 어디에도 사랑이 없으니
그냥 액션 영화라고 하는게 더 나았을 것이다.
한국 영화도 가끔 실수를 하듯, 외국 영화도 가끔 이렇게 실수를 하지. 액션은 볼만하다. 막판은 좀 아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