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The Treacherous , 2014
요약 한국 | 시대극, 드라마 | 2015.05.21 | 청소년관람불가 | 131분
감독 민규동
출연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렇게 안타까운 영화가 있다니. 소재 좋고 내용 좋고 화면 좋고 다 좋은데, 있는 재미를 다 깎아 먹는 원인이 무엇일까.
조선왕 27명 중 조종을 받지 못한 왕은 연산과 광해 둘이다. 이 중에서 진정 네로같이 폭군질을 한 왕이 바로 연산. 장녹수를 비롯하여 임사홍 등 수없이 많은 인간들이 왕 옆에서 쾌락을 누렸고 또 첫 사화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좋은 소재와 쟁쟁한 배우들을 가지고도 영화가 딱히 느낌이 없다면 과연 어떤 요소가 부족해서일까. 일단 딱히 본질적인 부분이 없다. "간신"이면 "간사해야지" 사랑을 찾으면 그게 어디 간신인가. 그렇다고 왕이 일탈을 해야 하는데, 이건 정신병 수준으로만 던져 놓고 말았다. 아버지와 아들이 싸울거면 제대로 싸우든가 아니면 기생하고 사랑을 할려면 제대로 하든가.
의미 전달 정말 안되는 판소리에, 녹음은 왜 이리 부실하게 했는지. 개별적으로는 촬영도 잘했고 볼만했는데, 왜 이렇게 영화가 아쉬울까 싶다.
참 간사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