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이론 (Parallel Life, 2009)
요약 한국 | 스릴러 | 2010.02.18 | 15세이상관람가 | 110분
감독 권호영
출연 지진희, 이종혁, 박병은, 윤세아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parallel2010
아, 스릴러 영환데. 왜 이리 아쉽지? 일단 음모론과 비슷한 "평행이론"을 들이댄 것이 흥미거리면서 한편으로는 영화 전체를 뒤흔들어 버린 패착일 것 같다. 영화 전반에 "평행이론"이 있다는 걸 한번만 강조하면 될 것인데 기자도 떠들고 용의자도떠들고 결국은 주인공도 거기에 감염되어 떠들고. 당최 복선으로 알려주는 건 좀 자제하고 다른 요인들을 좀 보여줘야지.
스릴러 영화에서는 인물들의 개성적인 묘사가 중요할 것인데, 생각보다는 이 인물들이 자기 캐릭터에 집중을 못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특히 지진희는 "명석한 판사"여야 하는데, 영화 상에서 보면 명석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 경쟁자인 이종혁도 마찬가지 느낌이고. 그리고 기자를 자처한 여배우는 기자인지 아니면 제보자인지 알 수가 없다. 막판 반전이 크다해도 인물들이 영화에 몰입하는게 약하니 예상했던 것보다는 감동이 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