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감독 스즈키 마사시,스즈키 마사유키

출연 타모리, 야다 아키코, 스즈키 카즈마, 나카이 키이치, 오쿠나에, 야지마 토모히토, 이나모리 이즈미, 카시와바라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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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옴니버스식이다. 원래 일본에서 개봉할때에는 에피소드가 4개 들어 있었는데 한국에 들어올때에는 3편에 해당하는 체스 챔피언의 이야기가 삭제되었다.


위 링크를 읽어보면 "기묘한 이야기"는 원래 텔레비젼 시리즈물이었다고 한다. 미국의 "환상 특급"처럼 일본에서도 단편들로 이루어진 괴기물이 있는데 워낙 인기가 높고 10년이나 되어 10주년 기념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각 4개의 에피소드는 독립적이다. 각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기묘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극한의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보여준다. 눈보라가 치는 밤에, 비행기가 추락하고 부상자 1명을 포함한 생존자 5명은 구조대가 올때까지 근처의 오두막에 가자는 제안에 따라서 이동을 한다. 그러나 부상자와 같이 가는 걸음이 어려워서 결국은 부상자를 묻어버리고 오두막에서 지내게 되는데 부상자가 우연한 사고로 사망을 하게 되고 살아 남은 사람은 사고로 죽은 부상자의 원혼에 의해서 죽어간다고 믿게 된다. 그렇지만 이 관점은 지극히 살아 남은 사람의 관점이다. 이 에피소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관찰자 시점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1인칭 시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부조리한 시선들을 발견하게 된다면 첫번째 에피소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역사를 기록하는 자에 의해서 역사가 이루어졌다라는 관점을 보여준다. "만약, 파라오의 무덤에서 휴대전화가 발견이 되었다면?" 첫 장면은 파라오의 무덤에서 휴대폰을 발견했어도 놀라는 기색이 없는 발굴대원들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고 보여준다. 곧이어 일본에서 막부 권력이 한창일때 한 가신이 주군의 암살에 대한 복수를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장면으로 전환이 된다. 주군이 암살당하면 가신들은 당연히 복수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부하들이 우유부단하고 기생품에 안겨 놀기만 하는 가신에게 계속 복수를 종용한다. 이때 어디선거 휴대전화가 우유부단한 가신에게 전달이 되고 가신은 휴대전화 속의 인물과 통화를 하면서 결국은 복수를 결심하고서 부하들을 규합하여 역사적인 거사를 일으키게 된다. 휴대전화 속의 인물은 먼 미래에 역사를 기록하는 자이며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는 것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이 에피소드는, 역사상의 인물들이 실제로는 그다지 거창한 명목으로 역사적인 일을 행한 것이 아닐 지 모른다는 추측에서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에피소드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휴대전화는 주인공 외에는 쓸 수가 없다는 점이다. 또한 주인공이 휴대전화를 통해서 독백하듯이 말을 해도 주변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번째 에피소드는 큰 실패를 겪은 인간이 저 아래의 밑바닥에서 재기를 해 올라오는 모습을 그렸다. 이 에피소드는 국내 상영에서 빠졌다. 체스의 챔피언이 슈퍼 컴퓨터에 의해 패하게 되고 그래서 모든 것(아내를 포함하여)을 잃어버린다. 바닥을 삶을 살고 있는 이 체스 챔피언에게 의외의 도전이 올라오고 그 도전은 실제 삶에서 체스판의 체스처럼 진행이 된다. 마치 실제 전장에서 병사들을 지휘하듯이 말들이 움직이고 또 실제로 죽는다. 이 과정에서 체스 챔피온은 예전의 마음을 되찾고 가장 소중했던 것이 무엇이었음을 깨달으면서 잃었던 모든 것을 되찾게 된다. 다소 잔인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인생은 게임이라는 점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인생은 게임과는 다른 면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네번째 에피소드는 결혼을 앞둔 연인의 가상 결혼 시뮬레이션을 그렸다.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연인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 보라고 권한다. 세상살이가 다 그렇지만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본다고 잘 사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이 연인의 시뮬레이션은 다양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있지 않겠는가. 진정한 사랑은 있다고 깨닫는 것이 아니라 없어도 상대를 느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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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 방송국에서 "테마 극장"이라고 하여 옴니버스 식으로 방송을 해 준 적이 있는데, 상당히 괜찮은 시도였으면서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다. 우리나라도 어설픈 체험 이야기나 공포 이야기 말고 이런 류의 장수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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