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프리즌 (2007) Big Stan
평점7.5/10 코미디/액션
미국 108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롭 슈나이더
(주연) 롭 슈나이더
롭 슈나이더의 코미디 영화. 한국에서 "프리즌 브레이크"가 인기를 끌 시기에 개봉한 건지 제목을 "쿵푸 프리즌"으로 제목을 정했다. 원래는 "Big Stan".
이 영화는 여러 면에서 무척 독특하다. 첫번째로는 이 영화 출연진이다. 감독겸 주연으로 롭 슈나이더가 나왔지만 의외 인물들이 주변에 배치가 되어 있다.
이 영화 제목을 "쿵푸 프리즌"으로 지은 한국 사람은 "데이빗 캐러딘"을 아는 사람일 것이다. 비록 그가 홍콩에서 좀 안 좋게 사망했지만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꾸준히 "중국 무술 영화" 맥을 잇고 있었던 사람이 "데이빗 캐러딘"이었으니까. 그래서 그가 이 영화에서 "사부"로 나오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저 모습은 흡사 성룡의 1970년대 영화 같지 않던가.
이 장면을 보고 놀랬을 것이다. 아니 설마 그 사람인가? 그렇다. 밥 샙이다. 이종격투기 선수. 여기선 동성애 마초 죄수로 나오는데 정말 귀엽게 연기한다. 지금은 영화 배우로 성공한 드웨인 존슨보다 훨씬 더 빨리 영화 배우로 데뷰했다. 좀 더 노력했으면 드웨인 존슨과 함께 쌍벽을 이루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랜디 커투어도 나온다. 롭 슈나이더의 섭외력이 대단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 "마스터 조"로 나온 가라데 사범이 누군가. "필립 리"씨의 형으로 "사이먼 리"다. 이 분은 1990년대 영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서 악역으로 나오신 분이다. 그리고 "마스터 조"역은 일종의 오마쥬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의 "베스트 시리즈"에서 나왔던 그 느낌을 그대로 패러디하고 있다.
그런데 롭 슈나이더가 대단한 점은 사이먼 리가 아니고 위 사진의 주방장님이다.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에서 사망탑에 있던 필리핀 무술 칼리 고수 댄 이노산토씨다.
롭 슈나이더는 범죄 혐의로 감옥에 갈 예정이어서 무술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라데 도장을 찾았다가 실망을 하게 되었고 (마치 황비홍이 취권 고수 소화자를 만나듯) 전설의 고수 데이빗 캐러딘을 만났다. 무술 입문 전에는 무척 가볍게 행동하다가 점차 고수가 되면서 행동도 진중하게 변했다. 중반 이후로는 진정한 주인공이 되어 영화를 이끌고 있다. 그걸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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