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나라의 앨리스 (2016)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평점7.3/10 어드벤처/가족/판타지
미국, 영국 2016.09.07 개봉
112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제임스 보빈
(주연) 조니 뎁, 앤 해서웨이, 미아 와시코우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사챠 바론 코헨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기존 틀을 박차고 나와 선장이 되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알란 릭맨" 아저씨 목소리로 앨리스를 현실에서 다시 이상한 나라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상한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모자 장수 아저씨 역할의 조니 뎁이 이번 영화에서는 그닥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역시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많이 다른가.
한창 몸값 올라간 상태인 앤 해서웨이도 나름 열연을 펼쳤는데.
전편에서 존재 자체가 영화였던 헬레나 본햄 카터 이 분이 이번 영화에서는 매우 불쌍한 처지로 나온다. 아니 이럼 영화가 재미없잖아. 악역이 없는데 영화가 어떻게 흘러가냐고.
그나마 영화 좀 살려 놓으신 분.
팀 버튼이 만든 전작은 감독이 자기 색깔을 잘 넣어서 영화가 나름 독특했는데, 이 영화는 전작을 대부분 차용했지만 그런 느낌이 나지 않는다. 그저 재미있는 판타지 영화랄까. 게다가 결론은 가족이라니. 지나치게 전형적이지 않는가. 가족이 중요하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