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Paradise, 1982
요약 캐나다 | 로맨스/멜로, 어드벤처 | 93분
감독 스튜어트 길라드
출연 윌리 아메스, 피비 케이츠, 투비아 타비, 리차드 커녹
이런 영화가 있다. 1980년대 "3대 요정" 하면 한국에서는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이었는데, 서양에서는 브룩 쉴즈, 소피 마르소, 그리고 피비 케이츠였다. (객관적이지 않으니 알아서들 판단하시길.) 책받침 모델로 저 3명이 압권이었는데, 부룩 쉴즈는 "블루 라군"으로, 소피 마르소는 "라붐"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피비 케이츠는 "그렘린"과 이 영화 두 작품 정도이다. 캘빈 클라인과 결혼한 후 거의 영화계를 은퇴하다시피했단다.
배경은 1800년대이다. 그때, 영국이 제국을 확장하기 위해서 중동에 열심히 진출하던 때였고 바그다드와 아라비아 및 중동이 이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된다. 여행 중에 소년 소녀가 인솔하던 어른들을 다 잃고서 고립된 오아시스에서 생존하면서 서로 사랑을 알게 되고 또 모험을 하는 과정을 그렸다. 실제 이라크가 이 영화처럼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1980년대 이라크는 이란과 한창 전쟁 중이었으니, 현지 로케이션은 아닐 듯 하다.
이 영화는 비단 피비 케이츠의 미모로만 인기를 끈게 아니다. 영화 속에서 목욕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당시 이 정도 노출은 엄청난 파격이었다. 그러니 브룩 쉴즈와 소피 마르소도 우상이었지만 피비 케이츠가 더 크게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싶다. 18세의 피비 케이츠가 보여주는 매력은 지금의 50대가 그때 당시 설레며 보았을 영화 속 매력 그대로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