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2017) Beauty and the Beast
평점6.9/10 판타지/뮤지컬/로맨스/멜로
미국 2017.03.16 개봉
129분, 전체관람가
(감독) 빌 콘돈
(주연)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1990년대 그 유명한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들었다.
누가 벨 역할인지 궁금했는데, 엠마 왓슨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그 깜찍한 주인공이 이제는 숙녀가 되었다.
너무 잘 아는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때 감독이 무진장 고민을 한다. 더구나 애니메이션으로 크게 성공을 거둔 작품이 아니던가. 아마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애니메이션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매우 세밀하게 살폈을 것이다.
그 고민이 영화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영화인데 매우 훌륭하다. 가스통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 또한 애니메이션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다.
게다가 사물로 변한 성 사람들.
벨이 야수에 흔들리는 면들을 표현한 장면. 역시 애니메이션과 맞게.
판타지 영화는 판타지로 받아들이자. 이 영화(이 주제)는 어차피 말이 안된다. 마법에 걸려 멀쩡한 사람들이 야수와 말하는 사물로 변한다는 자체가 상징이지 않은가. 여기에 페미니즘이니 마초니 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 얼마나 화면을 아름답게 구성했는가. 영화 자체로 즐겨야 한다. 그 이상 무엇이 있겠는가.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렇지만 "미녀와 야수"에서 벨은 호기심 많기는 하지만 주변인들하고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상한 캐릭터 아니던가.
이들이 사람으로 변한게 참신했다. 누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