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Giant (1956)
요약정보 드라마 | 미국 | 201 분 |
감독 조지 스티븐스
출연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슬리 역), 락 허드슨 (조단 역), 제임스 딘 (제트 역), 캐롤 베이커 (루즈 베네딕트 2세 역), 제인 위더스 (바쉬티 역)
영화 제목답게 참으로 거대한 작품이다. 일단 배역진이 화려하다. 락 허드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제임스 딘. 주연 배우들 한 명만 있어도 영화가 빛이 나는데 전설급 세명이 포진해 있으니 영화의 가치를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 단 세 편으로 전설이 된 제임스 딘이 이 영화에서도 거친 반항아로 나오는데 20대부터 늙은 연기까지 보여준다. 제임스 딘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가히 신들린 듯 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여기엔 20세기 최고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모든 걸 다 주고픈 여배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 배우가 달리 세계적인게 아니었다. 락 허드슨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에이즈로 사망하면서 한번 더 조명을 받았는데, 그 전에 한국전 관련 영화도 많이 찍은 헐리우드 대표 배우이다.
베네딕트 가문은 텍사스 토박이고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연기한 여자는 동부 버지니아에 있다. 동부의 잘 사는 여자가 서부의 거친 땅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고 인종 차별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게다가 집안 갈등에 삼각 관계에 생존 문제까지 걸쳐 있으니 21세기에 이런 대작이 다시 나올까 싶다. 이미 50년이 넘은 영화라서 구색이 찬연할 수도 있겠지만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빛을 발한다. 이게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