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총을 든 부랑자 Hobo with a Shotgun, 2011
요약 캐나다, 미국 | 액션, 어드벤처 | 89분
감독 제이슨 아이제너
출연 룻거 하우어, 몰리 던스워스, 브라이언 다우니,
홈페이지 www.hobowithashotgun.com
룻거 하우어를 보기 위해 이 영화를 선택했다. 호러 영화에 가까운 슬래시 무비로, 제이슨 아이제너의 첫 작품이다. 첫 작품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 정도라면 제 2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될 가능성도 생각해 보아야겠다.
영화는, 지극히 단순하고 잔인하며 핏물이 뚝뚝 떨어질 지경이다. 노숙인이 한 마을에 들어왔는데, 질서가 없는 걸 보고 그 질서를 잡고자 산탄총을 들었다. 마을을 지배하고 있는 세력을 차츰 소탕해 가면서 마을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다는 이야기다. (자세한 건 생략) 총이 자유로운 미국답게 일반 총이 아닌 산탄총으로 평정한다는 게 참으로 인상적인데, 뽑아 내겠다면 이것저것 뽑아낼 만한 것들도 많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엽기적인 면은 재미를 반감시킨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물론 감독 마음이니까 관객 입장에서는 그냥 지켜볼 뿐이다.
혹자는 이 영화를 B급도 아닌 C급 오락 영화라고 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릴 수도 있겠다. 과히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니 심약한 사람은 건너 뛰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