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2009)
감독 이광재
출연 이나영, 김지석, 김희수, 이필모
요약정보 한국 | 로맨스/멜로, 가족 | 2010.01.14 | 12세이상관람가 | 113분
홈페이지 http://www.happychange.co.kr
소재도 독특하지만 이나영이라는 배우를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든 영화이다. 자기 정체성을 고민하던 한 남자가 결국 정체성을 찾았지만 남자였던 시절에 만든 아이가 찾아와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정체성을 찾았지만 버릴 수 없는 과거 때문에 결국 핏줄이 찾아온 상황이 되었다. 어쩌면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 아닐까. 그런 독특한 소재 면에서 이 영화는 일단 합격점이다.
그 다음으로, 이나영이라는 배우가 풍기는 중성적 매력이 이 영화 중후반을 계속 흐른다. 남자였다가 이제는 여자인 주인공이 과연
어떻게 "다시" 아버지 역할을 할 것인가. 일반 여배우였다면 남자 역할이 매우 어색했을 것이다. 아마도 감독이 캐스팅할때
이나영을 떠 올린게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만약 대체한다면 공효진 정도?)
아쉬운 점도 있다. 사실, 내심 극 흐름상으로 봤을때 이나영이 좋아한 남자는 분명히 보영과 결혼한 필모임이 분명한데 여자로 바뀐
이나영이 자기의 애 아버지로 필모를 인정하고 그 주변에 머문다는 설정은 이해가 어려웠다. 게다가 "발가락이 닮았다"처럼 소리에
대해서 천부적인 재질을 보여준다는 것으로 부자관계를 설정한 것도 지나치게 발견하기 쉬웠다.
하지만 트랜스젠더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바탕으로 이렇게 풀어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이건 이나영이 "지붕뚫고 하이킥"에 까메오로 출연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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