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요새 Where Eagles Dare, 1968
요약 영국, 미국 | 전쟁, 액션 | 150분
감독 브라이언 G. 허튼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처드 버튼, 마리 우레, 안톤 디프링
명배우 리처드 버튼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전쟁 영화. 이 영화는 액션이 가미된 서스펜스 첩보 영화라고 다시 정의를 해야겠다. 얼핏 보면 액션이 가득한 영화일 수 있다. 게다가 한창 서부 영화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이 영화 주인공이니, 초반에 그를 본 사람이라면 "이건 서부극처럼 진행되는 것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감독이 "허튼"짓을 하진 않았다. 치밀하게 짜인 시나리오로 리처드 버튼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매력을 한껏 뽑아냈다. (물론 추격씬 등 몇 가지는 좀 허황된게 많았다.)
일단 이 영화는 한 번만 봐서는 이해가 안 될 것 같다. 2차 대전 당시 유럽 전선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앞두고 연합군과 독일군이 상륙 지점 확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작전 계획을 짜고 있던 장군이 탄 비행기가 불시착하여 독일군에 포로가 되었다. 장군이 가지고 있는 정보는 전황을 바꿀 수 있기에 영국군 첩보부는 최정예 요원을 투입하여 장군을 구하는데 주력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수없이 많은 전쟁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영화의 묘미는 반전이다. 첫번째 반전은 장군을 구출할때 나타난다. 그리고 두번째 반전은 영국 첩보부 내에 침투한 이중간첩 색출하는 작전에 있는데, 이건 마지막 장면에 리처드 버튼의 대사로 나타난다.
액션과 아울러 범인을 추적하는 장면에서 예상치 않은 반전이 나타나기에 이 영화가 더욱 재미나다. 물론 "주인공이 총 쏘면 악당/적은 알아서 잘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