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식당 Farewell Restaurant, 2019
개봉 2020.08.27
장르 로맨스/멜로/뮤지컬/드라마
국가 한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5분
감독
임왕태 Lim Wang-tae
주연
고윤
에이프릴안 Aprilann
송글송글 Song geulsonggeul
현명한
색다른 시도다.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악평이 많다.
일단 독특한 점을 살펴 보자. 첫째로 "뮤지컬 영화"다. 한국에서 그리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뮤지컬 영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서울예술대학교가 후원을 했다는데 감독 또한 거기 교수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교수인 감독이 학교를 꼬드겨서 만들었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시나리오를 보고 학교에서도 좋다고 했을 것이다. 실험적 시도이기 때문에 학교가 오히려 적극 밀지 않았을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첫번째 독특한 점으로도 상당히 칭찬 받아야 할 것이다.
두번째는 촬영 장소! 사실 뜻밖이었다. 가까운 제주나 일본도 아니고 대만도 더더욱 아니고 흔히 가는 이탈리아나 프랑스도 아닌 "그리스"다. 사실 이 부분이 어찌보면 "개연성"에서 약점일 수도 있다. 그렇게 따지면 "맘마미아"는 개연성 있던가? 그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자 한게 아닌가? 그러니 이 영화 배경이 "그리스"라는 점은 결코 단점일 수 없다. 그저 아름다운 지중해와 그 풍경을 배경으로 한 매우 독특한 점이 아닐까.
그리고 이런 로맨스? 이게 세번째 독특한 점이 아닐까? 일단 남자 주인공이 "쉐프"다. 그래서 음식을 통해서 이별을 치유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게 장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만, 배우들 연기와 영화 완성도 면에서는 많이 아쉽다. 그렇다 해도 이 영화를 "졸작"이니 "나와서는 안될 영화"라고 평해서는 안된다. 앞서 말한 세 가지 장점으로도 이 영화는 웬만한 영화보다 감상 포인트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