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마스터 (Wishmaster, 1997)

요약 미국 | 공포 | 1999.05.15 | 청소년관람불가 | 90분

감독 로버트 커츠먼

출연 앤드류 디보프, 크리스 레몬, 타미 로렌, 그레첸 팔머  

천일야화 "램프의 지니"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소원을 들어주는 "괴물"은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무한정 소원을 들어주는 버전보다는 아무래도 제한적으로 그것도 삼 세번 하여 세번만 들어주는 괴물이 가장 "극적"일 것이다. 한번만 들어주면 무척 아쉽고 두번만 들어주면 잘못된 걸 수정할 기회가 없으니 세번을 주어서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제목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B급 영화다. 소원을 다 들어준다는데 왜 B급밖에 안될까 생각하겠지만, 특수효과나 내용 흐름이 비싸 보이지는 않는다. 이 영화에서 큰 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배경은 페르시아다. 페르시아에서 어느 왕이 과욕을 부려 "소원을 들어준다는 괴물"에게 당할뻔 하다가 현명한 마법사가 도와줘서 그 위기를 벗어난다. 영화 제작한 곳이 미국이다보니 시대는 흘러 현대 미국이 되고 그 괴물을 봉인한 보석이 인간의 욕심에 의해 흘러나간다. 이에 이 괴물을 막기 위해서 다들 동분서주하게 되고...

이 괴물은 세가지 소원을 들어준 후에 영혼을 뺏어 먹는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저 개념만 이해를 해도 대박일 것 같다. 철저한 give & take가 지배하는 서구의 사고 체계 답게 필요 이상을 받아 들이면 영혼마저 뺏긴다는 설정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