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이젼 The Invasion (2007)
감독 : 올리버 히르비겔
출연 : 니콜 키드먼, 다니엘 크레이그, 제레미 노댐, 제프리 라이트, 베로니카 카트라이트
개봉정보 : 미국 | 스릴러, SF | 2007.09.20 | 15세이상관람가 (국내) | 99분
공식사이트 : http://www.invasionmovie.co.kr
외계인과 인간의 갈등을 표면으로 내세웠는데, 사실상 알고 보면 실체없는 외계인보다는 점점 더 대화가 없어지고 바빠진 현대인들이 서로를 외계인으로 취급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핵심 아닐까 싶다.
이미 텔레비젼에서 열심히 방영했고, 이 앞에도 몇번을 만들었단다. 앞서 말한것처럼, 우리 스스로가 개개인을 고립시켜서 외계인처럼 되는게 아닌가 생각을 했으니, 뼈하고 수육 넣어서 푹 고아서 수육 먼저 건져 먹고 국물을 따라 먹은 후에 그 뼈로 자치기 하는 심정으로 만든 영화라고 보면 대충 얼추 맞을 듯 하다. 자치기 하던 뼈로 다시 국물 우려 낼 수 있으니, 공룡 백만년 똘이에서 아프면 무조건 "밥 많이 먹고 공룡 뼈 갈아먹자" 하던 그 신비의 명약처럼 언제 다시 리메이크될 지도 모른다.
여주인공 니 키 참 크드만(니콜 키드만) 되신다. 호주에서 오신 이 언니, 외모 괜찮으면 좀 어눌해도 될텐데 연기까지 잘해서 지딴에 잘났다 생각했던 톰 크루즈도 저리 보냈다. 어쨌건 이 영화에서는 정신 병원의 대표 의사시다.
동료적 심적으로 니콜을 보좌하고 있는 남자. 어디서 많이 봤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혹시 새 빵빵칠? 아니면 이전의 빵빵칠? 아, 이거 당최 기억이 나지 않는구먼.
지하철 안에서 먼저 도망나간 니콜을 바라보는 두 사람. 서로가 믿지 못하고 벽을 만들었다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크게 보면 인간과 인간 사이의 벽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고, 가까이 가서 보면 결국 가족 간 대화 단절을 극복하고 사랑을 회복하자는 메시지가 아니겠는가. 안그래도 핵가족화되어서 부모와 자식이 떨어져 사는데, 그보다 더 잘게 쪼개져서 이제는 부부도 헤어지고 있으니, 적어도 애는 보호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사회적 메시지가 담겼다. (내가 담았다. 내 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