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모 The Alamo, 1960
요약 미국 | 전쟁 | 12세이상관람가 | 120분
감독 존 웨인
출연 로렌스 하비, 리차드 위드마크, 존 웨인, 프랭키 아발론
전형적인 "미국 만세" 영화이다. 18세기 영제국에서 독립한 미국이 아메리카 대륙 동쪽편에서 조그맣게 시작을 했는데, 침략 근성을 발휘한 19세기 초반부터 서쪽으로 밀고 가기 시작했다. 카리브해 연안에 텍사스 땅이 있는데 멕시코왕국의 땅이었더라. 그런데 유럽 왕실과 끈이 떨어지고 도탄에 빠진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켜 멕시코가 혼란한 틈을 타서, 꾸역꾸역 밀려온 백인들이 어느새 자리를 잡았고 독립을 하려고 멕시코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멕시코 정부도 땅은 넓고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는데, 어찌어찌 백인들이 독립할려 하니까 장군 하나가 병력들 끌고 가서 결국은 요새에 몰아 놓고 쓸어 버리게 되었다. 애써 독립한 텍사스는 결국 아메리카 합중국에 들어가서 미쿡 땅이 되었고 나중에는 "텍사스의 별"을 만들어 "론 레인저" 시리즈도 나왔다.
미국의 상징, 미국의 정신, 참된 미국인인 존 웨인이 나름 비중있는 역할로 나왔는데, 알고보니 감독까지 겸했다. 리차드 위드마크, 로렌스 하비 등 걸죽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신사도를 지키는 멕시코 장군과 "자유"(?)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텍사스인"들의 비장한 혈전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그렇게 독립해서 "미국"에 들어가는데, 결국은 미국의 영토에 편입되어 미국의 신화를 이뤄준 것이다. 이스라엘의 "마사다 요새"만큼은 아니지만 미국의 "독립정신"을 이야기할때 나름대로 의미있는 지역 중 하나인 셈이다.
연발총이 없던 시절, 열악한 상황에서 죽자사자 싸우는 모습 속에 갈등과 전우애를 느끼고 동지애로 뭉쳐서 하나가 된다는 설정은 나름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