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오텁시 (2006) Alien Autopsy
평점8.0/10
코미디/SF 독일, 영국
95분, 영국 12A 등급
(감독) 자니 캠벨
(주연) 디클랜 도넬리, 앤소니 맥파틀린
영화를 볼때, 특정한 나라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 트레인스포팅 이후, 영국 영화는 영화에서 "나는 영국이요" 하는 분위기를 담고 있다. 좀 부드럽고 독특한 경우가 "About a boy" 같은 건데, 그래도 그 속에는 영국 분위기가 있다.
외계인 해부는 재미난 소재에서 착안했다. 이른바 "로스웰 사건"이 있었다. 영국의 한 청년이 어쩌다 이 필름을 입수했다. 그런데 필름이 너무 오래되어 어찌 방법이 없어 새로 만들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방송국에 팔게 되었는데, 가짜로 들통날 줄 알고 노심초사하던 이 친구들이 대박을 맞았다. 몇년이 지난 뒤에 이 친구들이 누군가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영화를 찍었다.
미국하고 영국은 다르다. 중국하고 일본의 차이라고나 할까. 섬이기 때문에 무척 작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일까, 영화도 아기자기한 느낌을 많이 준다.
로스웰 사건이 정말 외계인을 다루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100대 음모론 관련 글 참조) 그리고 결정적으로, 증언하듯이 말하는 것도 무척 혼란스러웠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영화 처음에서 밝히니까 그런갑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가 끝났을때, 이게 진짠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쾌하게 웃을 수 있으니, 살짝 봐 주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