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Operation Chromite (2016)
전쟁 / 한국
2016.07.27 개봉 2016.09.13 (재개봉)
110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이재한
(주연)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진세연
예술이 정치나 이념에 빠지면 어떻게 된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 감독은 "포화속으로"를 만든 사람이다.
애초 취지가 나쁠리 있겠는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은 전쟁 판도를 바꾸었다.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하고 또 무게감이 엄청난 작전이다. 쉽게 다루어서는 안될 내용을 다루었으니, 그 고민 또한 치열했어야지.
감독은 전작 "포화속으로"에서도 갈등 구조를 제대로 표출 못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이범수와 이정재로 대변되는 구도를 만들었다. 이게 정작 무리수가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비싼 배우를 썼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 그런데 리암 니슨 아저씨는 정말 1980년대 "엑스칼리버"에서 2010년대 한국 영화까지 엄청난 필모를 자랑한다. 이게 흠이 될지 자랑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참 뜬금없다.
이 영화에서는 찬조출연도 많다. 박근혜-최순실 사건이 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영화는 "애국심"이었고 관공서나 군인들 관람 필수 목록이었다. 하지만 좌파 영화를 만들었다고 비난받았던 CJ가 박근혜의 압력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판명되면서 평가는 바닥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