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해리슨 포드, 샤이아 라보프, 케이트 블란쳇, 카렌 알렌 더보기
요약정보
미국 | 액션, 어드벤처 | 2008.05.22 | 12세이상관람가 | 121분
작년 올해는 경노잔치를 참 많이 한다. 다이하드 4의 부르스 윌리스도 그랬고 람보 4의 실베스타 스탤론도 그랬다. 그리고 지금 이 영화의 해리슨 포드도 그렇다. 그나마 터미네이터 3에서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는 많이 망가지기 전 모습을 보여주어서 좀 다행이었는데, 그냥 얼마 전에 가신 천득이 형님의 수필이 생각난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을"
이곳 저곳에서 용을 쓴 흔적은 무척 많이 나오는데, 이제는 어느덧 아동영화가 되어버린 인디아나 시리즈에 열광하지 못하는 걸 보면 어른이 된 것인지 아니면 해리슨 포드가 안타까운 것인지 모르겠다.
도굴꾼의 상징처럼 된 인디아나 존스의 중절와 채찍. 최후의 성전을 찍을때만해도 정말 멋있었는데, 철없는 젊은이와 함께 돌아다닐때에는 왜 그리 안스러운지. 게다가 이 영화, 왜 이리 스토리가 빈약한지 모르겠다.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건 대략 서너 번 정도 나온 자동차 추격전이 전부인 듯 했다.
미이라 시리즈에서도 고대 마야 문명 비슷한 밀림 속 장면이 나왔는데, 어째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들었다면서 그 영화보다 더 못하게 나왔단 말인가. 인디아나 존스의 묘미라면 재미난 액션과 아울러 난제를 풀어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다지 큰 난제도 아니었을 뿐더러 적군은 왜 그다지도 빠르게 뒤쫓아 온단 말인가.
1편에서 나왔던 그 여자를 "애인"으로 설정한 것은 참신했다. 그렇지만, 그 역시도 어째 좀... 그나마 트랜스포머에 나왔던 그 친구가 인디아나 존스 3세를 연기하라고하는게 낫겠다. 그런데, 그 나이되도록 공부도 안했으니, 이제 어떻게 하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