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펜더블 2 The Expendables II, 2012
요약 미국 | 액션 | 2012.09.06 | 15세이상관람가 | 100분
감독 사이먼 웨스트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 브루스 윌리스, 아놀드 슈워제네거더
"왕년의 액션스타"들이 나와서 나름대로 거시기해주는 영화.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 영화가 혹시 "황야의 7인" 오마쥬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나름대로 난다긴다 하는 영웅들이 돈 아닌 "대의명분"을 위해서 억압받는 약자들을 구출한다는게 비슷했으니까.
일단 출연진은 두번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이다. 위에 언급된 4명 외에도 척 노리스, 악역에 장 끄로드 반담, 이연걸, 가방끈 긴 왕년의 액션스타 돌프 룬드그린 등도 나온다. 일단 이 인간들 보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이 영화, 직설적이다. 대놓고 자기 패러디를 하고 있다. 아놀드의 경우 이 영화에서 두 번이나 "돌아오께(I'll be back)"을 던졌다. 이에 대해서 브루스 윌리스는 "아 좀 그만해. 가지 말고 걍 여기 있어" 라는 식으로 일침을 가했다.
척 노리스의 "텍사스 레인저"도 비껴갈 수 없는 항목이다. 아놀드는 "인제 람보냐?" 라는 식으로 확 꽈 버렸다. 무술 액션하는 이연걸에게 "할 만 하냐"고 던지기도 하고 가방끈 긴 돌프 룬드그린한테도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알아 들을 수 있다면 이미 당신은 왕년의 액션 매니아.
힘겹게 액션 연기하는 이연걸이 홍콩에선 주연이었는데 미국에선 자리 잡지 못하고 조연급으로만 도는게 좀 많이 아쉬운 영화. 성룡이 미국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은 모양새보단 몸으로 부대끼는 걸 보여줬기 때문일텐데 그런 면에서 이연걸은 참 아쉽다.
내용은 생각하지 말자. 그냥 액션만 보고 즐기자. 더 이상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