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가 [월드워 Z]를 만났다.
전작 [돼지의 왕][사이비]를 통해 강렬한 면모를 보여준 연상호 감독의 특성이 다소 줄어든 편이다.
2015년 한국에서 발생한 메르스 사태와 당시 무능한 대처를 보여준 한국 정부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CGI 기술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지만 나름 유능하고 창조적인 장면이 많다.
[부산행]의 약점은 일부 출연진에 있다.
주연인 공유는 인상적이지 못했고, 정유미, 김수안의 역할 또한 크지 않다.
가장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연기자는 주먹을 휘두르며 기차 안을 가로지르는 마동석으로 그는 이 영화의 스타였다."
- '스크린 데일리'(Screendaily) 제이슨 비처베이스 기자
"[설국열차] 처럼 [부산행]은 한국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기분이었다.
특히 김의성이 연기한 혐오스러운 비즈니스 맨의 모습은
2년 전 세월호 사건의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준 선박 회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좀비 고어 영화 팬의 입장에서는 [부산행]의 수위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여러 흥미로운 설정으로 몰입감을 높여주는 편이다.
시각적으로 좀비 떼를 파도처럼 묘사한 장면과 기차의 특징과 실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연상호 감독의 연출력이 인상적이다.
주연인 공유의 연기와 캐릭터가 전형적인게 아쉬운 편이지만,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근육남을 연기한 마동석의 액션은 매우 즐거웠으며 그가 주인공이길 바랄 정도였다."
- '트위치 필름'(Twitchfilm)의 피어스 콘한 기자
"2015년 한국을 휩쓴 경제적 격차에 대한 불만, 부정부패, 메르스 사태에 대한 강력한 우화를 보여준다.
스릴 넘치는 영상과 액션,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의 전개가 매우 인상적이다."
- '버라이어티'(Variety)의 매기 리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