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Zootopia, 2016 제작
요약 미국 | 애니메이션, 액션, 어드벤처 | 2016.02.17 개봉 | 전체관람가 | 108분
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
출연 지니퍼 굿윈, 제이슨 베이트먼, 이드리스 엘바, 제니 슬레이트
헐리우드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도 참 찰지게 만든다. 뭐 그런 능력이 있으니까 헐리우드 영화가 세계적인게 아닐까 싶다.
일단 이 영화는 상상력 자체가 기발하다. 기발한데, 이 내용들은 모두 미국의 생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학교, 졸업 행사, 주토피아의 행정 체계, 경찰 체계, 사교 체계 등 이것들이 다른 나라에 존재하지 않고 바로 미국에 존재한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상상은 얼마나 실현하기 쉬운가. 가상 세계가 현실을 기반으로 했으니 일단 반 이상 찰진 상황이다.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은 무척 교훈적이다. 그게 착한 사람은 잘 살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식이 아니다. 미국의 가치는 다민종 융합 사회이다. 인종의 용광로라는 표현대로 주토피아에는 동물들이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사회?를 유지하는 힘은 융합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토끼와 보조자 여우의 협력은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회를 유지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흉악한 범죄자(즉 육식동물들)라도 사회에서 포용을 해야 한다.
그 옛날 디즈니가 권선징?악 위주로 영화/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뿌렸다면, 이제는 미국적 가치를 세계로 뿌리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부럽지만 한편으로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