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3D The Three Musketeers, 2011 요약 독일, 프랑스, 영국 | 액션, 어드벤처 | 2011.10.12 | 12세이상관람가 | 110분 감독 폴 W.S. 앤더슨 출연 매튜 맥퍼딘, 루크 에반스, 레이 스티븐슨, 로건 레먼 홈페이지 www.trio-movie.co.kr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이다. 프랑스 루이 13세 시대를 배경으로 절대왕정을 확립해 가던 때에 국왕의 직속 세력인 총사대가 섭정 세력인 리슐리외 추기경의 세력과 다툼을 벌이는 내용이다. 영화라는 매체가 나온 이후로 이를 소재로 다양한 형태로 해석을 하여 꾸준히 제작했다. (어쩌면 저작권료를 줄 필요가 없어서일까? 아, 각본 비용은 줘야하는구나.)
이 영화는 "액션"에 중점을 둔 3D 방식으로 제작했다. 원작은 삼총사와 달타냥 위주로 전개되는데, 이 영화는 간첩 역할을 하는 밀라디를 부곽시키고 왕비의 연인이었던 버킹검 공작을 좀 더 높이고 악하게 만들었다. 루이 13세는 추기경 손에 놀아나는 인물이지만 그 속에는 칼을 품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왕이다. 다른 인물들은 기대를 해서인지 그닥 눈에 띄지 않았는데, 왕은 멍청한 듯 하면서도 추기경을 농락하고 달타냥을 데리고 놀면서 왕비를 긴장시켰다.)
무엇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프랑스 왕궁(그때는 베르사이유 왕궁이 없었다.) 앞에서 도열한 병사들이나 하늘을 날아 다니는 비행선은 3D 영화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비행선은 일본 만화에서 흔히 사용하던 소재였는데 영화상에서 실제로 구현하니 참으로 색다른 느낌이었다. 다 빈치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는데, 영화 후반부에 나와서 좀 아쉬웠다.
사실, 워낙 뻔히 알려진 내용인지라 감독도 무척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내용보다는 액션에 치중하였고 여간첩 밀라디는 레지던트 이블의 "앨리스"가 살아 돌아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 감독 그대로이지 않던가?)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서 이 정도면 한번 보고 넘어 갈만하다. 그 이상을 바라면 무엇을 더 넣어야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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