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감독의 영화임을 인지한 후 그의 사상적 측면
그의 영화는 잔인할 정도로 극사실을 보여주려 노력
"집착"에 대한 매우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갖고 계시다.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음을 보이려
따라서 자연주의 적이다. 인위적으로 강요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보임.
-> 자연스럽게 이끌어 나가자는 입장
최대한의 도덕적 의무는 인정하자는 입장을 취함
도가의 자연주의적 사상
사실 과거 작품들까지 비교해 보면 다분히
"도가의 자연주의적 사상"의 성격을 보이고 계심
하지만 마지막으로 그 도덕적 의무(개인의 자유가 상대를 억압과 연관되는 관점에서의 줄다리기) 정도는 개인의 생각에 (이번에도)맞기려 하고 있음
하지만 극사실적인 현실 풍자 기법은 예전보다 상당히 발달함
세상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작품에 점목하고 계시는 훌륭한 안목을 가진 분이라 생각함
사람들의 본성을 보여주기 위한 잔인한 실험 모사?
파이 = 정답없이 무한하다, 반복되지 않아 패턴도 없다(어떤 측면에서 복잡계 패러다임도 비판하는듯 보인다;;) 그 중 간단한 수학적 부분을 실례를 들기 위해 이름이 파이인가..?
얼룩 말 = 일반 대중들 ?
원숭이 = 알면서도 외면하는 자(혹은 굴복하는 자) ?
하이에나 = 얼빠진 대중들을 착취하는 기득권 ?
호랑이 = 힘(자연)을 가진 자 ?
파이 = 현명한 지식을 갖춘 자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서는 자연의 앞에서 한없이 무력해지는 인간의 모습도 보았지만 결국에는 파이가 가진 기본적인 지식들이 도움이 될 때도 있었죠. 그래서 관념론과 유물론을 적절히 배합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숨겨진 의도를 다소 확장하면 지구는 한정된 공간 (폐쇄계, 에너지와 자원 한정, 물론 꼭 그렇지 않지만..) 을 배로 표현했고 실제 사람들을 짐승으로 표현한 것은 말씀처럼 짐승이나 사람들이 본래 원시적으로 유사한 성향을 갖는다고도 할 수 있죠. 사람들의 본성을 보여주기 위한 잔인한 실험 중 하나를 감독 본인의 스타일과 다른 다소 동화적인 구성으로 비유(뻥카)하여 표현한듯도 합니다.
파이는 처음부터 뻥카를 치고 있습니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했던 짓들을 온갖 환각적 상상을 통해 자기방어하고 있으니..
두번째 이야기가 진짜인 이유 : 기자양반이 자료 찾아보자 거기에 호랑이자체가 타고있지 않았음. 그래서 이야기 2가 더 진실임..
일본인 사고조사관 들이 두번째 이야기 조차 믿지 않았다면..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뻥카를 쳤겠지만.. 일본인 조사관들은 이미 이사람이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알아채고 더 잔혹한 이야기는 피하며 파이의 안식을 위해 돌아갑니다.
사람을 죽인 이유에 대해 구조배에 타지도 않는 (오랑우탄 = 어머니, 바나나는 물에 뜨지 않는다는 일본 사고조사관들의 말.. 이미 일본 조사관은 두번째 이야기도 가짜라는 것을 알아채고 과거의 사례들을 통해 이 사람의 심리상태를 미리 짐작하여 돌아가는것에 가까움..)
동화적인 이야기들 중에서는 식물 꽃이 사람을 삼켜 이빨이 들어있고..
아까 말했듯.. 파이는 계속 자신이 사람들을 죽이고 살아남을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을 온갖 거짓말과 환각으로 덮고 있습니다.
이안감독 대표작에서 본 사고방식
인간본성 그대로 드러내기..
인위를 가해봐도 소용은 없다.
도가의 자연주의 발상
와호장룡 : 인간의 집착
브로크백 마운틴 : 동성애
파이이야기 : 생존을 위한 몸부림
파이는 수학, 과학적 산물인데.. 복잡한 수치이며 패턴도 없다. 그러면서 인간의 인식을 강조하는 인간중심의 신흥세력 입장을 고수?
(어쩌면 본인의 성향과 잘 맞아 떨어짐)
그리고 앞으로 왠지 동양철학이 생각보다 많이 유행할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