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2019)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
평점 07 . 4 범죄/액션
한국 2019.05.15 개봉
110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이원태 주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보는 사람마다 평이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한테는 "사이다" 같은 영화가 될 것이고 어떤 사람한테는 "영화는 영화일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이제이 혹은 악인은 악인으로 잡는다. 흡사 헐리우드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느낌을 가지고 있다.
경찰이 사회에 뿌리 내린 악을 이용하여 살인마를 체포한다는 개념.
어쩌면 경찰도 "악"일 것이고 그 악이 "악"과 손을 잡아 "절대악"을 대항하는 형세?
설정만 보면 정말 사이다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래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 사회는 법과 질서를 가지고 있다. 누구든 시원하게 사이다 응징을 하고 싶지만 그런 응징은 "린치"라고 부른다. 내가 응징자쪽에 있다면 괜찮겠지만 세상 살다보면 내가 죄가 없는데도 응징 대상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억울한 사람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은 왜 간과했을까. 세상에 "절대악"과 "절대선"이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그 중간 절차도 법질서를 따르지 않으면 뭐하러 사회 체계가 필요하겠는가.
그래서 즐기고 볼 영화지만 깊이 새겨서는 안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