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원 아이드 잭(2019) Tazza: One Eyed Jack
평점 05 . 3 범죄/드라마
한국 2019.09.11 개봉
139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권오광 주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타짜 2는 그래도 봐 줄만했는데, 타짜 3은 원작의 핵심을 빗겨 간 듯 하다. 짝귀의 아들 도일출이 나오는 타짜 3은 외모에도 자신감이 없고 매사 자신감이 없는 주인공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자기 각성을 하고 크게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과정을 짤라 버렸다. 그리고 캐릭터들도 확 바꿔 버렸다.
무엇보다 "도일출"의 박정민은 이 역할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화투나 포커는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 박정민은 청춘물에도 많이 나와서 어울릴 법 했으나 진중한 대사를 던지지 못했다. 아니 배우는 던지고 싶었는데 연출이 막았다고 해야 하나?
애꾸 역할의 류승범은 뭔가 앞뒤가 안 맞았다. 원작과 다르게 진행하다보니 애꾸의 위치도 변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설계자"로 나왔다. 원작에서는 "조련사" 역할도 같이 했다.
자기 위치 못 잡고 제일 어색하게 연기하신 분. 신하균과 같이 출연한 "순수의 시대"에서는 그래도 위치 좀 잡았는데.
원작에서 이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타짜 1의 정마담은 커녕 2의 신세경보다 비중이 작다.
4편은 좀 다르게 접근하려나. 원작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원작을 새롭게 변형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