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포스트(2020) The Outpost
평점 06 . 8 전쟁
미국, 불가리아
2020.09.23 개봉
123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로드 루리 주연 스콧 이스트우드, 칼렙 랜드리 존스, 올랜도 블룸
"아웃포스트"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한 편 더 나왔다. 예전에 나왔던 영화들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였는데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다.
배경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지 약 3년 정도 지난 시점? 영화 "12 솔져스"나 "론 서바이벌"보단 뒤가 아닐까 싶다. 협곡으로 둘러 쌓인 전초기지를 방어하는 미군의 애절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마지막 전투에서 명예 훈장이 2개나 나올 정도로 "감동"이었다고 한다.
올랜도 블룸이 중대장 키팅 대위 역할로 나왔는데 캄데쉬 기지 이름을 작전 중 사망한 키팅 대위 이름을 따서 키팅 캠프로 지었다고. 레골라스는 어디 가고 중대장님께서 ...
일단 이 영화는 "잘 만들었다". 실화에 기반했으니 영웅 전설 같은 건 없다. 그래서 진짜 전투를 보는 느낌이다. 그런데 "재미있다"고 말하긴 좀 애매하다.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엮어서 만들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GP나 GOP 근무 해 보신 분들도 딱히 스토리 만들어 내기 힘들다는거 다 알고 있으실거다. 재미로만 따진다면 러시아 영화 "9중대"가 훨씬 더 좋을 것이다.
기존 전쟁 영화에서 감동 위주 혹은 액션 위주였던 점을 벗어나서 이 영화에서는 개별 군인들의 심리 상태를 잘 묘사했다. 명예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지만 그 후유증이 오죽하겠나.
재미있기는 한데, "1917"이나 "덩케르크" 같은 깊이는 없다. 누군가는 "미국판 배달의 기수"라고 혹평할 정도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