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2019) OK! MADAM
평점 06 . 9 코미디/액션
한국 2020.08.12 개봉
100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이철하 주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대 놓고 "액션 코미디"를 표방했다. 이런 경우에 영화를 보러갔는데 "안 웃겼을때" 까야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참 웃기게 만들었다. 그러니 깔 게 많아도 깔 수가 없다.
약 12년 전, 몽골에서 특수 작전 중인 "목련화"가 잠적을 하였다. 때는 바야흐로 2020년, 북 특수요원들이 하와이 가는 비행기를 납치하였다. 그 비행기에 목련화가 탑승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서.
서울시 서대문 영천시장에서 컴퓨터 수리 가게와 꽈배기 가게를 하는 부부가 평생 처음 하와이 여행을 간다고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탔다. 그런데 이 부부가 보통 부부는 아니었다. (저 츄리닝 백넘버는 볼 수 없지만 "스티브 게이츠"는 떡 하니. 아 저걸 영화관에서 볼때 안 봤다니.)
전작에서 어설픈 요원으로 나왔던 배정남. 이번 영화에서는 열연이었다.
"예스마담"을 본 따서 "오케이마담"이라고 지었다는데 광고할 포인트가 없어서 그걸 따다니. 실제로 믿고 갔으면 관객들이 엄청 실망할뻔. 그리고 다음 작품은 내기 힘들 듯. 다른 마담을 내세우지 않으면.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너무 많이 보여준 게 흠이긴 하다.
"특별 출연" 김남길. 뭐라도 할 줄 알았더니 역시 뭐도 안했다.
전반적으로, 이 험난한 시기에 이런 코믹 영화라도 있어야 웃지 않을까? 중간중간에 맥이 많이 끊기고 시나리오도 부실해 보이지만 코믹 영화에서 뭐 그리 험난한 걸 찾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