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RoboCop , 1987
요약 미국 | 액션, SF | 1988.00 | 15세이상관람가 | 102분
감독 폴 버호벤
출연 피터 웰러, 낸시 앨런, 댄 오헐리히, 로니 콕스
SF 영화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인 폴 버호벤 감독이 만든 걸작. 이 영화 개봉당시만 해도 인권, 윤리, 인간과 기계 머 그런 것만 그린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이 영화가 좀 더 중요한 주제를 담고 있다는게 밝혀졌다.
죽은 사람을 되살린 것은 아니지만 죽어가는 사람에게 기계로 새생명을 부여했다. 이 영화는 죽었다 생각했는데 되살아 난 느낌과 아울러 정상적인 팔다리 대신 기계가 대체했을때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모두 표현했다. 로보캅 1편은 기계가 되어도 인간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전제를 깔았기에 범죄자나 사이코의 경우 실패한다고 전제를 했다. 로보캅이 사용하는 베레타가 불을 뿜으면 악당이 쓰러지고 그래서 박수를 쳤다.
하지만 이 영화가 진정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민영화"와 그 부작용이 아닐까 싶다. 이미 1980년대에도 주 정부가 예산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적자 완화를 위해서 부분부분 민영화를 택했다. 이 영화에서는 OCP라는 회사가 디트로이트 경찰을 대신하여 "보안"을 유지하려 했다. 어쩌면 영화에서 모티브를 딴 것일지도 모를 "보안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심지어 교도소도 사설 교도소가 생기지 않았던가.
기업이 주무르는 사회/나라/시대가 어떨지는 아직 잘 모른다. 기업은 어쨌건 그 목적이 영리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