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샘 워싱턴, 리암 니슨
요약 액션 | 판타지 | 2010.04.01
공식 http://www.titan2010.kr/
도대체 헐리우드는 왜 자꾸 신화를 왜곡하는가. 디즈니에서 만든 "헤라클레스"도 원작을 바꿔버리더니만, 이 영화도 페르세우스의 이야기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페르세우스의 신화는 아래와 같다. (네이버 백과사전 : http://100.naver.com/100.nhn?docid=181154)
주신(主神) 제우스와 아르고스의 왕녀 다나에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는 딸에게서 낳은 자식에게 살해될 것이라는 신탁(神託)을 믿고, 다나에를 청동으로 만든 밀실(密室)에 가두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마음을 두고 있던 제우스가 황금의 비로 변신(變身)하여 지붕으로 스며들어가 페르세우스를 낳게 하였다. 왕은 그 모자(母子)를 방주(方舟)에 실어 바다에 떠내려 보냈는데 방주는 세리포스에 표착하여 이 섬의 왕 폴리데크테스의 보호를 받았다. 그 후 폴리데크테스는 다나에를 사랑하게 되면서 청년이 된 페르세우스를 방해물로 느껴, 그로 하여금 괴물 고르곤 중의 하나인 메두사의 목을 베어 오도록 명하였다. 그는 여신 아테나와 헤르메스 신의 안내로 먼저 메두사의 자매뻘인 그라이아이가 있는 곳으로 가, 하늘을 나는 신발과 자기의 모습을 안 보이게 하는 마법의 모자를 손에 넣었다.
메두사를 보는 자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는 잘 닦은 방패 속에 괴물의 모습을 비추어 보면서 접근하여 괴물의 목을 베는 데 성공하였다. 돌아오다가 에티오피아에서 왕녀 안드로메다가 괴수(怪獸)의 제물이 될 뻔한 것을 구해 아내로 삼았고, 또 하늘을 떠받치고 있던 아틀라스를 돌로 바꿈으로써 그를 고통에서 풀어주었다고도 한다. 어머니 곁으로 돌아온 그는 메두사의 목을 폴리데크테스에게 보여 돌이 되게 하고, 때마침 열리고 있던 경기대회에서 원반을 던졌는데, 그 원반이 아크리시오스 왕에게 맞아 왕이 목숨을 잃음으로써 예언이 실현되었다. 메두사의 목은 여신 아테나에게 바쳐져 여신의 방패에 부착되었다. 그 후 페르세우스는 아르고스를 떠나 티린스로 가서 아르고스의 땅과 교환하여 티린스의 국왕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아크리시오스가 페르세우스의 외할아버지가 아니라 페르세우스 어머니의 전 남편으로 나온다. 게다가 신의 은혜를 입은 다나에가 어이없이 죽는 상황이 발생한다. 왜곡은 이뿐이 아니다. 위 화면의 "정령"들은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 간다. 게다가 페가수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헤르메스의 신발을 받아서 다닌다. 또한, 아테네가 페르세우스에게 방패를 주는데, 그 방패가 그 유명한 "이지스(Aegis)"인데 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이 처자는 왜 나왔을까. 신화 속에서도 이 처자가 없다.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랑 결혼을 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러브라인은 페르세우스와 이 처자 이오가 맺는다. 왜곡은 좀 그만하자. 화면만 좋다고 모든게 다 좋은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