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짐으로 가는 길'
감독 : 장이모우
출연: 장쯔이, 쑨홍레이, 이빈
장르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줄거리 :
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루오 유셍은 평생을 한 곳에서 교사로 지내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는 전통 장례를 고집하는 어머니의 부탁에 고심하다 부모님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회상한다.
이 작품은 원색적인 영상미가 돋보인 작품으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장이모우 감독의 영화에서 색채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집으로 가는 길' 역시 노랗고 붉은 계열의 화면을 통해 사랑이라는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다소 공상적인 느낌의 요즘의 영화추세에 색다른 느낌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도 쟈오디가 선생님을 향해 몇 번이고 순박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 노랗게 물든 단풍들과 붉은 석양들... 그리고 자오디를 향해 밝게 웃어주던 선생님의 모습까지... 어머니 쟈오디가 굳이 고집했던 그 길은 아름다움의 결정체며 동시에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곳이다.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즘의 젋은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해 준 장이모우 감독의 세심한 사랑의 표현이 이 영화에서의 특징인 것 같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많은 연인들을 생각해 볼 때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것에 평생 감사하고 그의 목소리를 평생 간직하고 눈물을 삼키는 사랑을 얼마나 찾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영화를 통해 색다른,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면 강력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