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PART2 The Descent: Part 2, 2009
요약 영국 | 공포, 스릴러 | 2010.08.11 | 청소년관람불가 | 94분
감독 존 해리스
출연 슈어나 맥도널드, 나탈리 잭슨 멘도자, 크리스틴 커밍스, 가번 오헐리히
1편 소재는 신선했다. 이제까지 동굴을 배경으로 한 건 인간과 자연의 싸움이 주류였는데 이제 동굴 속에서 뭔가 괴생명체가 나와서 사람을 공격했으니, 그 속에서 인간끼리 벌이는 갈등과 생존을 위한 투쟁이 나와 기존 영화와 상당히 달랐다. 이제 2편이 나왔다. 이 영화는 영국에서 제작하였는데, 1편과 연결하는 것도 있어야 할 것이고 1편에서 보였던 괴물을 어떤 식으로 설명할 것인가가 궁금했다.
딱히 요약을 하자면 이 영화는 "28일 이후"와 많이 유사하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는 "28개월 후"가 아닐까 싶다. 1편에서 힘겹게 탈출한 주인공이 이 편에서 어쩌다 다시 동굴로 들어가게 되었다. 초반에 기억을 잃어버렸던 주인공은 어느새 안젤리나 졸리의 라라 크로포드 버금가는 여전사로 변신했다. 그리고 동굴 속에는 자기가 버린 친구가 여전히 잘 팔딱팔딱 살아 있다. 좀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B급 영화라 생각한다면 그래도 봐줄만 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설명하지 않은" 반전이 있다. 어둠 속의 괴물들과 사투를 벌이는 인간들, 과연 얼마나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아, 그런데 이 영화는 한 여름에 봐야 화끈할 듯 하다. 겨울에 보면 무서워서 좀 추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