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언스 (Defiance, 2008)
감독 에드워드 즈윅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리브 슈라이버, 제이미 벨, 알렉사 다발로스
요약정보 미국 | 액션, 전쟁 | 2009.01.08 | 15세이상관람가 | 129분
홈페이지 http://www.defiance2009.co.kr/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서 유대인 학살을 "지겹도록" 봤다. 이미 21세기가 된 지금에도 20세기 초중반에 일어난 "유대인 학살"을 지겹도록 파헤치고 있다. 이 영화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유대인이 살고 있는 땅에서 "왜 유대인이 배척을 받는가"에 대해서는 일언 언급도 없으면서 "유대인은 학살되었다"는 것을 또다시
전 세계에 던지려 한다. 어쩌면 지역 사회에 동화되지 못하는 그들"만"의 특성이 지역 사회에서 쉽게 그들을 솎아낼 수 있는
단초는 아닐까.
이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시기에 연해주와 만주 그리고 좀 더 먼 중앙 아시아까지 쫓겨가야 했던 우리 민족이 떠올랐다. 왜 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것일까. 영화 내내 다른 생각이 떠올라서 편하게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그 누군가는 유대인보다 더
심하게 부침을 겪은 우리 민족의 100년 전 이야기도 떠 올려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