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페넬로피 (2006)

페넬로피 (2006)

감독 : 마크 팔란스키

출연 : 크리스티나 리치, 제임스 맥어보이, 캐서린 오하라, 리즈 위더스푼 

개봉정보 : 영국, 미국 | 코미디, 판타지 | 2008.05.15 | 12세이상관람가 | 1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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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꼽을만한 포스터가 없다. 초반에 흥미가 매우 진지하여 관심을 가지고 보았으나, 중반 이후 "이 ㅁㅝㅁ미" 하며 무슨 의미인지를 알 수가 없어 포스터를 선택할 수가 없었다. 


영화 "슈렉"에도 잠시 우정 출연하였지만, "개구락지 왕자"나 "야수" 등은 저주로 인해서 추한 몰골을 가지고 있다가 진실한 사랑을 통해서 훈남으로 거듭나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그래 그럼 그렇지. 잘 생긴 놈이 나와야지" 하는 인상을 강하게 풍겨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전설과 동화와 환상에만 존재하던 것이었으니, 그걸 어케 현대식으로 한번 풀어보고자 이 영화를 만든 듯 하다.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전형적인 동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결말 자체도 쉽게 예상을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감독의 의도인가 아니면 중간에 누가 살짝 틀었나. 중반까지 본 관객이 결말을 예상한 대로 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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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제대로 예상을 못했으니, 이 영화가 성공을 했는가? 아니다. 오히려 관객의 기대를 반감시켜서 영화 후반부를 헤집어 놓은게 아닐까 싶다. 괴로움과 고뇌가 주인공을 성장하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뜬금없이 주인공은 자신의 핸디캡을 세상에 당당히 밝힌다. 귀족 집안이라고 해도 특별히 주목 받을게 없는데도 주목받던 부모만큼이나 이상하리만치 "이상한 방향으로" 주목을 받아 버린다. 좀 많이 어이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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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좀 티미하지만 이누마가 영화에서 활력을 좀 준 듯 하다. 저주에 걸린 주인공을 구하러 오는 백마탄 왕자 역인 이누마는 사실상 뚜렷하게 심리적 변화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사명감에 불타서 거시기하지를 않는다. 오히려 주인공을 격려하고 부추겼다고 "자평을 하는" 정도에 그친다. 게다가 딱히 뭐 특별한 걸 보여주지도 않는다. 쪼매 과거가 있는데 왜 만사 제치고 도박판에서 거시기하는지도 말해 주지 않는다. 


심히 영국 영화답고 또 영국의 로맨틱 코메디다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여자들의 경우 "이누마"를 보러 가라. 남자들의 경우, 딴 영화를 추천하고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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