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스데이 : 지구 최후의 날 (Doomsday, 2008)
감독 닐 마샬
출연 론다 미트라, 밥 호스킨스, 안드리안 레스터, 대런 몰피트
요약정보 영국,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 액션, SF | 2008.06.19 | 청소년관람불가 | 105분
하아. 난 또 진짜 "지구 최후의 날"인 줄 알았다. 분노 바이러스, 래퍼 바이러스, 그리고 좀비. 종말에 대해 영국쪽에서 생각하는 시각들은 너무 잔인하여 끔찍하다. 이 영화도 바이러스 때문에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그 이후 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28일 후", "28주 후"의 아류작 같은 이 영화는 액션을 보강하고 여전사를 집어 넣어 차별화를 시도했다. 물론 감독의 의도처럼 진행되었다면 흥행도 성공했겠지.
그냥, 가벼운 오락 영화 정도로 생각하면 무난하다. 영국에서 제작된 유사 영화들이 심오한 내용은 다 담아 가버려서 이 영화에서는 별다르게 맛깔난 것이 없다. 특이하다면 "폭주족"과 "중세 마니아"가 나와서 서로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랄까. "오메가맨" "나는 전설이다"와 유사하게 바이러스 걸린 사람들이 살아 돌아다니는 컨셉을 보여주었지만, 딱히 감동이나 뭔가를 줄 정도는 아니다. 2% 이상 부족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