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Wanted, 2008)
액션 | 미국 | 2008-06-26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등급 청소년관람불가(한국)
홈페이지 www.wantedmovie.com
출연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모건 프리먼, 테렌스 스탬프
짧게 나와서 강렬한 인상 주고간 액션 영화다.
특별할 것 없는 스토리에 특별할 것 없는 느낌으로 특별할 것 같지 않은 영화지만, 액션 영화는 그 자체로 기본은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나름대로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영광을 가졌다.
이제는 나이 생각할 때도 된 안졸리나 졸리 누님이 나와서 선 굵게 액션 잡아주고 모건 프리먼 할아버지가 노년의 매력 한껏 뿜어주면 이 영화는 얼추 반 이상 매니아를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애써 만든 그 카리스마, 이 찌질한 주인공이 마음껏 ㅤㄱㅏㄲ아 먹어 주시니, 아직은 풋풋한 맛이라 덜 익었다고 넘어가는 것도 낫겠다.
누군가는 이 영화가 중국 무협의 복수 과정과 똑같다고 하였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듯 하다. 물론 타고난 유전자를 바탕으로 타고난 킬러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강조한 점은 마땅하다고 해야 하나, 유전자가 바탕이 되더라도 킬러가 되는 과정이 복잡다단하면서 고통의 가시밭길이어야 하는 마당에 어설픈 수련과정은 극적 재미가 반감되는게 아닐까 싶다. 게대가 대결구도가 배신자와 싸움이었다가 결국은 조직으로 칼날을 돌린다는 설정이 좀 그러하다. (어쩌면 작금의 정치 상황을 비꼰 게 아닐까?)
대책없이 일탈을 꾸미는 직장인들, 뭐 하나 제대로 해결이 안되는 찌질이들. 이 영화 보고서 따라하면 당신들은 이미 파산 선고에 도장만 남기는 상황이 됨을 명심하라. 이 영화처럼 되려면 유전자 정도는 타고나야 하지 않겠는가.
그나저나 감독이 참 중앙 아시안 같다. 이름도 티무르인거 보면 몽골의 칭키스칸 몇십 대 후손 정도는 될 거 같다.
그러고보니 이 감독이 러시아에서 "나이트워치"와 "데이워치"를 만들었다네.
저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