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쎄시걸 (My Sassy Girl, 2008)
감독
얀 사무엘
출연
엘리샤 커스버트, 제시 브래드 포드, 오스틴 베이시스, 크리스 새런든
요약정보
미국 | 코미디, 로맨스/멜로 | 2008.10.30 | 15세이상관람가 | 92분
우리나라 "엽기적인 그녀"의 미국판이다. 영화 시작할때 프로듀서를 잘 본 사람은 아마 "미키 리"를 보았을 것이다. 분명히 미국판이 맞다. 그런데, 이 영화 왜 이러나.
"엽기적인 그녀"의 성공 요인은 여주인공에 있다. "엽기적"이어야 한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어디로 튈지 모르게 행동을 하지만 그 행동 하나하나가 "이뻐야" 한다. 이 영화는 이미 캐스팅부터 실패를 했다. 여주인공, 나름대로 이곳저곳 영화에 많이 나왔다. Love Actually, House of Wax... 그러나 이 여배우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영화 안 뜰 수 있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을 비롯한 그 외 사람들... 남자 주인공의 아버지를 빼고는 참으로 생소한 배우들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에서 성공 요인이었던 "밀고 당기기"가 여기에서는 그다지 흥겹거나 와닿지 아니했다. 역시 이런 것은 문화의 차이일까. 게다가 한국에서는 여자쪽 부모의 결정권이 크다보니 리메이크판에서는 미국식으로 당사자 둘 간의 거시기로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얼마나 거시기했으면 극장 개봉 안하고 곧바로 DVD판으로 나왔을꼬.
리메이크는 부담이 많다. 한때 "엽기적인 그녀"의 헐리우드 버전에서 누가 전지현 역할로 적당한지 투표까지 한 적이 있었다.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욕만 먹는 리메이크판. 혹시 미국판 괴물도 그렇게 나오는 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