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GP506 (2007)

GP506 (2007) 

감독 공수창

출연 천호진, 조현재, 이영훈, 이정헌

요약정보 한국 | 미스터리 | 2008.04.03 | 청소년관람불가 | 1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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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 영화를 말할 생각을 하니 한숨부터 나온다. 공수창 감독의 전작인 "알 포인트"에서 그렇게 긴장감을 느껴서 공 감독의 팬이 되었더니만, 이런 부실한 영화를 들고 와서 팬을 실망시키니, 어찌 한숨이 나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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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을 해병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세상에 대한 비유로 보면 상당히 재미가 있다. 해안을 지키는 부대라는 특성이 비무장 지대 속의 GP와 비슷할진데, 이 영화는 그 좋은 소재를 가지고 공포물도 그렇다고 스릴러물도 아닌 범죄 수사극으로만 한정을 지어버렸다.


처음에는 마치 거대한 음모가 담겨 있는 것처럼 꾸몄다. 게다가 "상부"에서도 무언가 숨기려고 해서 헌병 수사관인 노원사가 급하게 파견된 것이 아니던가. 여기까지는 미스테리물로서 매우 훌륭했다. 그런데 막상 까보니까 미스테리물이 아니라 스릴러 혹은 좀비 영화류의 공포물로 변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에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서 장렬하게 끝내려는 시도를 해 버리니, 영화를 다 보고서 관객들이 무슨 말을 했을지 짐작이 간다.


앞 문단에서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을 언급한 이유는, 이 영화가 GP와 군인 및 근무 형태에 대해서 너무나도 현실감 떨어지게 그렸기 때문이다. 야간에 DMZ 이동은 상당히 위험한데도 영화에서는 무작정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전방 부대에서 모든 차량 이동은 사단 사령부에 보고가 되는데 그 부분이 빠졌다. 아무리 고립되어 있는 GP라고 해도 GOP 대대본부와 1Km 이상 떨어져 있지 않다. 이 영화에서는 무려 4Km나 떨어져 있다고 했다. 시시때때로 보고하는 것이 GP의 일상이고 또 각종 관측병들이 상주하고 있는 곳이 GP이다. GP로 들어가는 문도 그렇게 밖에서 안을 볼 정도로 철망 구조로 되어 있지는 않다. 비무장지대는 남쪽이나 북쪽 병사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는 곳인데, 어떻게 GP를 지키는 병사가 바깥으로 수색을 나갈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가 너무도 마음이 아팠다. 아무리 계급상으로 중위가 원사보다 높다 하지만 실제 한국군에서는 이 영화에서처럼 계급으로 깔아뭉개지 않는다. 누군가가 쓰기를, 대사가 너무 문어체라고 했다. 동감했다. 의무중대장(?)의 경우 대사가 아예 책을 읽는 듯 했다(게다가 이 사람은 처음에 견장없이 나왔다가 나중에는 견장을 차고 있었다. 말도 안된다). 



이번 실패를 경험삼아서 공수창 감독이 다음 작품은 좀 더 탄실한 것으로 가져 올 것이라 믿는다.



대조적인 영화평 두 개


실랄한 비평
감독을 대신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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