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Ballerina, 2022
공개 2023.10.06
국가 한국
감독
이충현 Lee Chung-hyeon
주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2009년 "아저씨"를 2023년에 "아가씨"로 재현한 거 같다. 특히 여주인공 전종서의 변신이 놀랍다. 아니 그간 경력으로 보자면 단독 주연으로도 충분히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복수하는 내용으로 영화가 몇번 나왔었는데, 그때마다 여주인공들이 영화 전체를 이끌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완전히 해소해 주었다.
이 영화는 "아저씨"가 아니다. 감독이 영화를 매우 감각적으로 만들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화면도 매우 극적으로 바꾸고 붙인다. 영화 도중 과거 회상 장면에 저렇게 나올 거라 누가 생각했겠는가. 발레니나의 모습만 생각했지 가게 알바를 생각하진 못한 듯 하다.
"아저씨"가 전당포에서 변신한다면 이 영화는 "욕실"에서 변신한다. 행여나 동성애 코드로도 볼 수 있으나 그렇게까지 해석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배경색상 봐라. 미술팀이 엄청 고생했을 듯 하다.
연기 변신이 새삼스럽다. 악역으로 딱이다. 전종서를 밀어주는 악역이어서 영화가 어느 한쪽으로 밀리지 않은 듯 하다.
언뜻 다른 영화에서 본 내용도 많이 나오지만 카메라 움직임이 신선하다.
그리고 짧게 나왔지만 묵직한 역할의 김무열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