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Hellboy, 2004)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론 펄먼, 셀마 블레어, 더그 존스, 루퍼트 에반스
요약정보 미국 | 판타지, 어드벤처 | 2004.08.20 | 15세이상관람가 | 122분
한때는 조연, 이제는 주연으로 거듭난 론 펄먼. 1980년대 모 영화를 찍을때에는 그다지 분장도 필요없다는 전설의 배우이다. 위 포스터를 봐도 론 펄먼 이외에는 어떻게 감당할 배우가 없어 보이지 않는가.
만화가 원작인 영화로, 전쟁 와중 지옥의 문이 살짝 열렸을때 튀어나온 어린 악마가 인간의 편에서 세상을 파괴시키려는 자들과 싸운다는 설정이다. 흑마술을 이용하는 라스푸틴이 죽어도 부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혹시나 이쪽 계열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다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좀 지루하다. 지옥 소년이 지상을 지배하려는 암흑 세력과 싸우는 건 좋은데, 라스푸틴의 존재가 상당히 거북살스럽다. 물론 설정상 초자연적인 현상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하고는 있다 나오지만, 그 역시도 맨인블랙과 그다지 썩 차이를 만들지는 못한다. 게다가 자신들은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면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활동한다는 설정이 배트맨과 비교해도 어정쩡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깔끔하지 못해 질질 끌려간다는 느낌만 받았다.
사족 : 왜 헬보이를 꼬실때 초코바로 꼬시는가. 웬만한 미국 영화는 미개한 나라 백성들을 꼬실때 초코바를 사용한다. 그래서 맨날 초코바만 좋아하는 지옥 소년이라는 설정이 얼마나 추해 보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