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센던스 Transcendence , 2014
요약 미국 | SF, 액션 | 2014.05.14 | 12세이상관람가 | 119분
감독 월리 피스터
출연 조니 뎁, 모건 프리먼, 레베카 홀, 폴 베타니
홈페이지 transcendence.kr
"인셉션"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조니 뎁 이름을 듣는 순간 "오, 이 작품!" 말했다가 확 실망했다. 조니 뎁은 분명히 출연한다. 그래도 카리브해에서 블랙 펄 호 타고 한가닥 하시던 분인데 설마 그럴까 싶었다. 배우들 훌륭하고 각본도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한데, 결국은 감독이 잘못한게 아닐까 싶다. 이 영화의 감독 월리 피스터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의 촬영 감독을 했다. 그래서인지 촬영은 잘했다. 그런데 영화를 이렇게 풀었어야 했나.
아니 이게 나름대로 SF영화인데 촬영시간이 2시간이면서 이렇게 지루해도 되는건가? 웬만한 평에는 전부 "지루하다"고 했다. 나름 촬영감독 출신인데 영화에서 "볼 만한" 내용이 없으니 지루할 수 밖에.
기껏 보여준다는게 조그만 마을을 데이타 센터로 만들고 태양광 발전기를 다는 거였다니. 그리고 나름 정부 요원들이 출동을 했는데 기껏 가져가는 대포가 105mm하고 박격포라니.
그리고 얘는 왜 나온 거니. 광고에 비해서 아니 광고에 보여주었던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가 많은데 이 영화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 버렸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일본 애니메시연 "벡실(2007,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4230)"과 설정이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경망 컴퓨터는 "공각기동대"와 유사했고.
사족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미국에서 "연구"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남편인 윌이 죽어가자 에블린은 친구인 맥스를 설득하여 아직 완전하지 않은 신경망 컴퓨터에 남편 윌을 살릴려고 한다. 이때 맥스는 연구 결과가 불완전하다며 반대 의견을 내세운다. 아직 알지 못하는 변수가 제어 불가능 상태로 있는데 그 부분까지도 예상하지 못하면 차츰 진행해야 하는데 에블린은 남편 사랑 때문에 제대로 보지못하게 된다. 절망에 빠진 맥스를 돕는 것은 반 과학단체 RIFT가 되는데, 이들이 주장하는 바도 미국에서 "연구"가 인류를 위한 것이 아닌 돈과 명예를 위한 것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영화가 지루하지만 미국에서 "학문"과 "연구"하는 자세와 연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