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쉽 Battleship, 2012

배틀쉽 Battleship, 2012

요약 미국 | 액션 | 2012.04.11 | 12세이상관람가 | 131분

감독 피터 버그

출연 테일러 키취, 브룩클린 데커, 리암 니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홈페이지 www.battleship.kr

사상이나 철학, 이념과 사회 등에 대해서 저어어언혀 생각 안하고 보면 정말정말 재미있는 액션 영화. 

외계인을 찾겠다는 인간의 노력이 하늘을 움직여 우주선 다섯 대가 지구로 왔다. 그런데 이 놈들의 의도를 모르는 상황에서 "림팩" 훈련하던 미군을 포함한 일련의 해군들이 접촉을 했다. (림팩 훈련은 태평양을 둘러싼 여러 나라들이 미군 주도하에 모여서 편을 갈라 실전 비슷하게 하는 훈련이다. 우리나라 잠수함이 이 훈련에서 미군 항공모함을 "가상으로" 격침시켰다.) 한때 진주만에서 열심히 싸웠던 일본 해군과 미 해군이 은연 중에 경쟁했는데 외계인 앞에서는 다 같이 손을 잡았다. 

일본 해군기가 나온다. (일본 해군기는 그 옛날 가야국의 국기라고 했다. 하지만 20세기 초반에는 침략의 상징이라고 하니 이제는 그렇게 부르는게 맞겠지.) 일본은 "해상 자위대"로 엄밀히 말해서 군대가 아니다. 이 영화에서는 "자위대"라고 말하지는 않고 마치 "해군"처럼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도 이지스함을 쓴다.

재미있게 보라고 만든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미주리호"는 참 사연이 많다. 1945년 9월 일본이 항복한 곳은 미주리호 선상이다. 박물관에 가 있는 그 배에 일본인들이 승선하여 미군과 함께 외계인과 싸운다. 그리고 "미주리호"는 "언더씨즈(1992)"에서 퇴역하고 박물관으로 갔었다. 

생각하면 재미없다. 그냥 보고 즐기고 나와서 까 먹어라. 

이 영화는 보드게임 "배틀쉽"에 기반하고 있다. 아마도 이 영화 속에서 지진해일 탐지 화면을 보여줄때 그 게임을 떠 올렸다면 영화를 제대로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