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따윈 필요없어 2006
요약 한국 | 로맨스/멜로, 드라마 | 2006.11.09 | 15세이상관람가 | 119분
감독 이철하
출연 김주혁, 문근영, 도지원, 진구
사랑따윈 필요없어
그럼 머가 필요한데?
돈? 돈이 필요한거였어? 그래서 사랑이란게 필요없다고? 너네는 사랑빼고 다 있나봐. 아니라고? 돈 밖에는 믿을게 없다고?
남자와 여자
남매일까 연인일까. 남자와 여자가 붙어 있으면 틀림없이 정분이 난다는데. 그래 결국은 정분이 났다. 그래서? 정사(精死)했잖아.
정사라고?
엉큼한 생각하지 말어. 엉겨붙는거 말고 사랑하기 때문에 죽는거 말이야. 아니 나중에 둘이 만나던데 살아서 행복한거 아냐? 그게 감독의 트릭이야. 잘 봐. 만나러 가기 전에 이미 문근영은 쓰러져 누운 장면이 나오잖아. 마루바닥에 누워 있는게 죽은거지 낮잠 자는거냐.
원작은 어떠했을까
이것보다는 덜 지루했겠지. 여러 편을 두시간으로 압축했잖아. 극적 긴박감보다는 잠이 왔어. 단편을 찍어서 붙인 듯 하기도 해. 내용 연결도 좀 그렇고.
연기는?
근영이는 아직 익지 않은 사과야. 더 먹지 마. 김주혁은, 그럭저럭 무난하기는 했어. 그런데 조연들이 좀 문제야. 이기영을 빼고는 관객이 시선을 돌리게 만들어. 나름 노력은 많이 했는데 결과가 약해.
그런데 사랑이 필요했어?
제목 보면 느끼지는게 없어? 필요없다 했잖아. 그런데 막판 가면 사랑이 전부일거 같은 예감이 들지 않어?
아하. 그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