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2014
요약 한국 | 로맨스/멜로 | 2014.05.14 | 청소년관람불가 | 132분
감독 김대우
출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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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obsessed.co.kr 김대우 감독은 1990년대 영화 "정사"의 각본을 썼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 감독으로 데뷰하면서 "음란서생"과 "방자전"을 만들었다. 각본만으로도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였고 썼던 작품들이 생각이 깊고 여운도 짙어서 이 영화도 나름대로 기대를 했었다.
송승헌은 멋있다. 외모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멋있는 배우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좀 아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1960년대 말이다. 1950년대 말이었다면 현재의 송승헌 나이에 "대령"이 가능했을 법하다. 헌데 1960년대 후반이면 5 16 쿠데타로 군부가 한껏 분위기를 올린 후가 아니던가. 이때는 더 이상 "어린" 대령이 존재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그리고 "장교"는 장교의 분위기가 있다. 장교는 사병일 수가 없다. 사병보다 더 긴 훈련을 거친 장교는 자세가 다르다. 좀 더 각이 있는 배우를 썼다면 영화가 더 잘 살지 않았을까. 물론 송승헌을 보러 가는 관객도 많았다.
앞서도 말했지만, 김대우 감독은 독특한 영역을 구축했다. 그리고 그 깊이는 생각보다 깊다. "정사"도 그러했고 "스캔들", "음란서생", "방자전" 모두 김대우 감독의 독특한 세계가 들어있다. 뜬금없이 1969년으로 돌아가서 그때 이야기를 쓴 김대우 감독. 과연 우연일까 싶다.
다음에는 "재미"도 포함시킨 "음란서생"이나 "방자전" 같은 작품을 한번 더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