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Is Paris Burning?, 1966)
요약 프랑스, 미국 | 드라마, 전쟁 | 15세이상관람가 | 173분
감독 르네 클레망
출연 브루노 크레메, 알랭 드롱, 샤를 보와이에, 조지 차키리스
제목은 히틀러가 만들었다. 프랑스는 유럽 전선에서 전쟁 초기에 독일에 항복했다. 그래서 독일군이 짓밟는 일은 없었다. 그랬던 독일군이 과욕을 부려 러시아 전선을 확대하더니만 결국 연합군에 의해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들어올땐 곱게 들어왔는데 나갈땐 불 지르라는 히틀러의 지시가 바로 저 제목이다. 파리 점령군 사령관은 이러저러하게 고민을 했다. 파리를 불태우는 건 무척 쉬운 일이지만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 고민 끝에 독일군 사령관은 항복하게 되고 파리는 불타지 않았다.
독일과 프랑스의 앙숙관계는 1800년대 초 나폴레옹 전쟁 시대부터 시작되었다. 그때 당시 나폴레옹이 프로이센을 점령하면서 프로이센 국민들에게 엄청난 모욕감을 주었다. 그리하여 프로이센은 나폴레옹을 몰락시키는데 앞장 섰으며 나중에 보불전쟁을 통해서 한번 마무리를 한다. 그랬던 프랑스는 제 1차 대전때 독일제국을 패망시키면서 베르사이유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히틀러가 프랑스의 항복을 동일한 장소에서 받았던 것이다.
역사적인 앙금이 있었지만 그래도 예술을 사랑하는 장군에 의해서 파리가 불타지 않았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저항군 및 연합군이 파리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렸지만 독일군 장군에 대해서는 그리 완전 호응을 하지는 않아 보인다. 젊은 시절 알랭 드롱이 나온다. 요새 이 할아버지는 머 하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