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The Intern, 2015 제작
요약 미국 | 코미디 | 2015.09.24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21분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르네 루소, 냇 울프
완숙미 넘치는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몸값 높은 여배우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대다수 한국인들이 감동하면서 볼 정도로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었다.
영화를 다 보고 "자 이제 좀 씹어 보자" 생각을 했더니 분류가 "코미디"다. 진지하게 만든 드라마나 스릴러 머 이딴게
아니니 갑자기 씹기가 참 애매해졌다.
일단 머 성공한 CEO로 나오는 앤 해서웨이. 이렇게 성공하기 힘들다는 건 일단 제껴두고서라도 회사 내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회사 전체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감독 의도는 이해하겠는데, 여주인공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노후에 "여행하다 지쳐서" 일자리를 잡은 로버트 드 니로. 이게 더 아이러니다. 다른 사람과 달리 로버트 드 니로는 앤
해서웨이가 지금 자리 잡고 있는 회사 건물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사람이다. 그리고 노후 자금에 목매는 수준이 절대
아니다. 한국에서도 오래 일하다 퇴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모작 형태로 직업을 알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처럼
낭만적이진 않다.
"코미디"라고 생각하니 그냥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후반부 늘어지는 건 다소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