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는 없습니다.
라이브러리톡으로 보고 왔습니다. 아트하우스 배급, 개봉이니 스크린이 많이 걸리지는 않겠네요.
스토리 자체는 뻔합니다. 하루동안의 이야기니까요. 사실 나중에 다운받아보거나 설렁설렁 보면 재미없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스토리 특유의 분위기와 배우들간의 캐미가 굉장합니다.
극 속의 주인공은 어쩔줄 모르겠는 상황에 처해집니다. 신이 내린 최악의 하루속에서 진짜 펑 터져서 소리지를 것만 같은 상황에 놓이는데, 반대로 전지적 시점에서 보는 관객은 빵 터지도록 웃깁니다. 마법같은 연출력과 적절한 연기, 그리고 BGM이 신의 한수로 작용하여 통통튀는 매력을 발산하더군요.
무엇보다도 이희준 배우님.. 특별출현(인데 거의 주연급)으로 등장한 모든 장면이 씬 스틸러입니다. 가만히 서서 웃기는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더군요 ㅋㅋㅋㅋㅋ
사실 기대를 전혀 안하고 가서 더욱 재밌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극장 분위기는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적어도 제 시야속의 관객은 모두 몸부림치며 웃었고 그건 '피식'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멜로라는 장르가 오타였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생각보다 시사점도 많습니다. 거짓말을 파는 사람이 겪는 연극같은 최악의 하루입니다. 지나보면 별거 아닌데도 당시엔 최악이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모든 사람은 해피엔딩이고 싶어합니다.
저예산 영화인만큼 잔잔한 느낌은 있습니다. 그런데 긴장감이 있습니다.
별 3개 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