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Blood: The Last Vampire, 2009) 액션 | 86 분 | 청소년 관람불가 | 2009.06.11 개봉 감독 크리스 나혼 출연 전지현, 코유키, 알리슨 밀러, JJ 페일드, 마시엘라 루샤 제작/배급사 EDKO Film Ltd.,Pathe/(주)싸이더스 FNH http://www.blood2009.co.kr 철 지난 영화를 보았다. 한때나마 "전지현이 해외 진출하다" 로 크게 광고를 했었는데, 어쩌면 그 결과는 이미 예상하지 않았을까. 영화가 재미있으면 출연진을 강조하진 않을 것 같다. 뭔가 보여줄게 부족하다면 결국 출연 배우로 몰고 가서 어떻게든 관객들에게 돈을 지불하게 만들고 비판/비평은 나중에 하라는 게 의도인게 아닐까. 원작은 일본 만화이다. 일본은 뱀파이어에 대해 다양한 작품을 쏟아냈다. 게다가 일본은 우리하고 틀리게 지역 귀신들이 무척이나 많다. "오니"류의 잡신/귀신들이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뱀파이어의 우두머리를 "오니겐"이라고 설정한 듯 하다. 사람과 뱀파이어의 중간 종이 태어났는데 능력도 비범하여 뱀파이어 퇴치에 앞장선다는 이야기는 웨슬리 스나입스의 "블레이드" 시리즈나 "뱀파이어 헌터D" 등 많이 볼 수 있다. 스토리 자체는 나름대로 재미있는데, 감독이 그걸 구현하는 방법으로서 배우와 화면을 어떻게 구성했을까가 관건이다. 이 영화는 감독의 잘못이라고 해야 할지 배우들의 잘못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만 영화 속에서 "그 세계"를 느낄 수 없다. 오니겐이 뜬금없이 "난 니 애미다"라고 하면 관객들이 공감하겠는가. 그나저나 카토 역으로 나온 아저씨는 정말 비장하게 죽었지만 그 검술 쓰는 방법은 무협지나 사무라이 영화에 필적할만 하다. |